[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들이 연이어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비슷한 방식으로 결성된 보이그룹들의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이하 클유아)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이터널티(ETERNALT)'를 발매했다. 클유아는 JTBC의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된 7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로 구성됐다.
클유아의 총괄 프로듀서로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디렉터로 활동한 이해인이 나섰다. 앞서 키스오브라이프가 새로운 '중소의 기적'을 썼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해인의 손길이 닿은 새 그룹에도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이해인이 보이그룹을 맡은 건 처음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홉/ 사진 제공=데이즈드
SBS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아홉(AHOF)도 올해 상반기 데뷔를 준비 중이다. 아홉에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후반부까지 진출했던 차웅기, 장슈아이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차웅기는 2020년 그룹 TO1(티오원)으로 데뷔했으나 그룹이 3년 만에 해체, 이후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런 그가 드디어 데뷔조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7'과 '유니버스 리그' 모두 시청률은 낮은 편이었다. '프로젝트 7'은 0.2%, '유니버스 리그'는 0.5% 시청률로 종영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종영 뒤 결정된 그룹의 성공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의 성공 가능성을 단순히 프로그램 시청률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제로베이스원/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엔하이픈/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을 배출한 '보이즈 플래닛'의 최종회 시청률은 1%대에 그쳤다. 제로베이스원은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5세대 보이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Mnet '아이랜드'는 시청률 0.8%로 종영했으나, 이 프로그램에서 결성된 그룹인 엔하이픈(ENHYPEN)은 탄탄한 해외 팬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그룹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바이벌 출신 그룹의 강점은 이미 팬덤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유아와 아홉 또한 탄탄한 팬층을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두각을 나타낼지 시선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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