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Odense Håndbold, 덴마크)가 스토르하마르(Storhamar Handball Elite, 노르웨이)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오덴세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ydbank Arena에서 열린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토르하마르를 25-21로 꺾었다.
이미 1차전에서 33-20으로 크게 승리한 오덴세는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도 승리를 거두며 합계 58-41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결과로 오덴세는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사진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오덴세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오덴세는 마렌 닐란드 아르달(Maren Nyland Aardahl)과 헬레네 기그스타드 포스케(Helene Gigstad Fauske)가 각각 5골씩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리사 차프트셰트 데포(Lysa Tchaptchet Defo)와 라그닐 발레 달(Ragnhild Valle Dahl)이 각각 3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골키퍼진은 9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반면, 스토르하마르는 키에르스틴 보게 솔라스(Kjerstin Boge Solaas)가 6골, 올리비아 리네아 요세피네 뢰프퀴스트(Olivia Linnèa Josephine Löfquist)가 5골, 잉에보르 몬네(Ingeborg Storbæk Monné)가 3골을 넣으며 반격을 시도했다. 골키퍼 엘리 마리 라속(Eli Marie Raasok)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덴세는 경기 초반 6분 만에 1-4로 뒤처졌지만, 빠르게 반격하며 5-4로 역전했다. 스토르하마르가 6-5로 재역전했으나, 오덴세는 5골 연속 득점으로 10-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장악했다. 전반전은 16-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오덴세는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19-14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다시 3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2-14로 달아났다. 막판 스토르하마르가 3골을 추가하며 따라붙었지만, 오덴세가 25-21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덴세의 올레 예크스탯(Ole Gjekstad)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반전에서는 득점력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수비가 매우 안정적이었고,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스토르하마르의 케네스 가브리엘센(Kenneth Gabrielsen) 감독은 “우리 팀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스코어보드에는 우리가 4골 차로 졌다고 나와 있지만, 우리는 경기 내내 자랑스러워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의 활약도 뛰어났으며, 이번 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오덴세는 8강에서 FTC-레일 카르고 헝가리(FTC-Rail Cargo Hungaria, 헝가리)와 맞붙게 된다. 8강전은 4월 중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덴세가 3년 연속 8강 진출을 넘어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