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전국대회 16강전 세광고와 마산용마고의 경기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판정을 내리고 있다.
올해도 전국고교야구대회 주요 경기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으로 합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일 "입시 비리와 승부 조작 등을 예방하고 경기의 공정성 추구와 심판 판정의 논란 최소화를 위해 2022년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을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처음 도입해 올해로 운영 4년 차를 맞았다"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ABS를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황금사자기,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주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목동구장, 보조구장으로 사용하는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으로 ABS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대통령배가 펼쳐질 포항야구장에도 ABS를 설치합니다.
양 팀 더그아웃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설비도 갖출 예정입니다.
2025년 고교야구에서 적용할 ABS 스트라이크존은 2025년 18세 이하 선수들의 평균 신장(179.9㎝)을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상단은 공의 절반 지점을 기준으로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며, 하단은 공이 스쳐도 스트라이크로 인정합니다.
포수의 포구 위치나 방식과 관계없이 좌우·상하 기준을 충족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통과했는지에 따라 스트라이크 여부가 결정됩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하고, 투구 데이터와 판정 매칭을 기반으로 ABS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향후 ABS 적용 범위를 확대해 보다 많은 경기에서 해당 시스템이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