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사건파일 24'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친구들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TV조선 '사건파일 24' 측은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와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유족 측의 입장을 전했다.
'사건파일 24'는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었는데 유족 측에 대한 사과는 없어서 아쉬웠다"며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을 만난 걸 알고 있는 김새론의 친구가 8명은 된다. 김수현 기자회견을 본 이 친구들이 답답한 마음에 성명서를 쓰고 있고 공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 시절부터 좋은 감정은 있었지만 정상적인 만남은 성인 이후로 기억한다' 이 정도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어도 좋았을 텐데, 왜 모두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라고 했다.
사진=TV 조선 '사건파일 24'
한편 지난달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고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지난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며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고인이 소속사를 나온 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원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김수현의 군 복무 중의 편지 등을 공개했고, 12일에는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다가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교제한 기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가세연이 추가 증거를 공개했고, 이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수현 측은 가세연 운영자와 일부 유족을 명예훼손 및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고인의 유족 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이 미성년 시절에 김수현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결별 후에 김수현 측에서 7억 상환을 압박해 고통 받았던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고인과 성인이 된 이후에 사귀었고 7억 채무 압박은 없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족 측이 가세연을 통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시기를 교묘하게 바꾼 가짜 증거다. 서로 다른 인물이 대화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김수현의 소속사는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및 김새론 유족 등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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