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이강유 영상 기자, 정형근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16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남자 단식 32강에서 가오청쥐(대만)를 3-2(11-6 9-11 11-9 4-11 11-9)로 꺾었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지난주 WTT 챔피언스 첸나이에 불참했던 장우진은 가오청쥐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5게임을 11-9로 따낸 장우진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장우진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첫 세트가 끝나고 조금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이길 수 있었다. 홈에서 한국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서 입장할 때부터 자랑스러웠다. 응원 덕분에 포인트를 더 딸 수 있고, 경기까지 따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우진 ⓒ곽혜미 기자
장우진 ⓒ곽혜미 기자
16강에 오른 장우진은 중국의 샹펑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장우진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겨내야 정말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핑계 대지 않고 결과를 내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위해 팬들이 현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45위 이상수는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을 3-2(5-11 11-8 11-6 10-12 11-9)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32강에선 주천희(삼성생명)가 호주의 류양지를 3-0(11-6 11-3 11-9)로 완파했다.
반면 서효원(한국마사회)은 1회전 상대인 주율링(마카오)에게 1-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은 2일 릴리 장(미국)과 단식 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챔피언스 첸나이에서 올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TT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오준성(수성고 방송통신고)은 3일 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