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최초 LLM 기술 활용한 AI 서비스 도입
AI B tv로 업그레이드, AI 스마트 리모컨 등 도입
SK브로드밴드 모델이 ‘AI B tv’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 IPTV 시대를 이끄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 IPTV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한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대화형 미디어 에이전트인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적용한 AI B tv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대표적이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B tv에 SK텔레콤의 에이닷 기술을 접목해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탐색하고 알려준다. 특히 TV와 대화를 이어나가는 멀티턴 기능을 제공해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AI B tv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AI 기술을 적용,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LLM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인 튜닝 작업을 계속해 미디어에 특화된 대화를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인 RAG 기반으로 B tv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데이터를 참조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생성형 AI를 B tv에 접목함으로써 대화형 검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의 체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에 미디어 외에도 다양한 영역을 AI로 탐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확장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B tv는 모바일 B tv 앱과 연계해 TV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 TV 시청 중 궁금한 정보들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스마트 리모컨’ 기능도 제공한다.
볼만한 채널을 찾지 못해 채널을 계속 돌리고 있으면 AI가 고객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채널을 추천하는 식이다. 드라마,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해당 방송의 VOD, 최신 클립 등을 AI가 자동으로 제공해 특정 장면을 놓쳐도 바로 볼 수 있다.
또 화면에 배우가 등장하면 AI가 인물 정보와 함께 출연작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해당 배우가 착용한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비슷한 종류의 상품까지도 추천한다.
AI B tv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 방송에 AI 기술을 적용, 스포츠 채널 SPOTV를 기존 풀HD 화질에서 UHD 초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B tv는 SK텔레콤과 협업한 AI 설루션으로 B tv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B tv 키즈 서비스 ZEM에 AI 기술을 접목한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와 ‘AI 영어 더빙 동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는 텍스트 기반의 동화책을 AI가 VOD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콘텐츠다. AI가 동화 속 배경, 등장인물, 대사, 감정 등 이미지와 내용을 학습하고 움직임을 생성해 동영상으로 변환한다. ‘AI 영어 더빙 동요’는 동요 VOD 속 등장인물의 우리말 가사를 AI의 음성합성과 보이스 컨버전 기술을 활용해 가사는 물론 캐릭터의 감정까지 반영해 영어 더빙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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