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나서 탄핵심판 선고 기일까지 111일, 넉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열한 차례에 걸쳐 변론이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증인들의 발언에 호응하거나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탄핵안 접수부터 선고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장동건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계엄 선포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14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14일) -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정형식 재판관을 주심으로 지정했고, 조한창·정계선 재판관이 취임하며 지금의 8인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거쳐 탄핵소추 31일 만인 지난 1월 14일 첫 정식 변론이 시작됐지만,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4분 만에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열린 3차 변론에 짙은 남색 정장과 붉은 넥타이 차림을 하고 처음으로 직접 심판정에 나왔습니다.
구속 상태였던 만큼 현직 대통령이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헌재에 출석하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대부분의 변론에 직접 나온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최종 변론에서 68분간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월 25일, 최종 변론) - "거대 야당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통령 선제 탄핵을 주장했고,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폭거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이렇게 탄핵소추 73일 만에 11회차로 변론기일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재판관들이 숙고를 거듭하는 동안 선고기일 지정은 늦춰졌고, 전국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론 분열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결국 헌재가 선고기일을 지정하며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가장 오래 걸린 사건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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