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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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박해준이 극 중 암 투병하는 인물의 모습에 아버지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박해준을 만났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오애순과 일평생 오애순을 사랑한 팔불출 양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박해준은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가장 양관식 역을 맡았다.
박해준은 "드라마로 인해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내 경험도 떠올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도 암 투병을 하셨다. 자식 입장에서는 흔히 '나 잘나서 혼자 컸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커다란 보호를 받으며 컸구나 싶더라.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나중에 자식들이 아빠, 엄마가 많이 사랑해줬구나. 내가 사랑 받으며 컸구나' 느꼈으면 좋겠더라. 여러 복잡한 감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식은 말년에 혈액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다. 노역 분장을 한 박해준은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가 암 투병도 하셨고 여러 수술도 하셨다. 대장암, 위암으로 인해 많이 드시지 못해 마르셨다. 노역 분장을 하니 아버지 얼굴이 나한테 보여서 좀 이상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박해준은 암 투병하는 관식을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7~8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핼쑥한 모습을 위해 저도 노력을 좀 했다. 단기간 그런 모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운동 선수들, 격투기 선수들이 체중 조절을 위해 수분을 빼는 방법이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박해준은 "물을 3L씩 마시다가 촬영 일주일 정도 전부터는 500ml로 줄였다. 몸에 들어오는 수분량은 줄었는데, 3L에 익숙해진 몸은 3L 때처럼 수분을 배출하는 거다. 거기에 반신욕 하고 간단한 유산소 운동도 해주며 땀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전날부턴 물도 안 마셨다. 자고 일어나니 쏙 빠져있더라"며 "촬영 날에는 힘이 다 빠지더라. 눈에도 초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완성본을 보니 하길 잘했다 싶더라"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3월 7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4회씩 공개, 지난 3월 31일로 총 16부작의 시리즈가 마무리됐다. 3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한국갤럽),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위(펀덱스)를 차지했다. 또한 3막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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