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과'/사진 제공= NEW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액션 드라마 '파과'가 4월 30일 개봉을 새롭게 확정했다.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파과'가 4월 30일 개봉을 확정해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영화 '파과'는 레전드 킬러로 분한 이혜영과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로 돌아온 김성철의 강렬한 대결로 연일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완벽한 싱크로율이란 수식어를 이끄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파과'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민규동 감독은 영화 '파과'만의 강점에 대해 "우리 영화는 몸으로 싸우기도 하지만 마음으로도 싸운다. 싸움의 결과를 봤을 때 싸움의 결과를 봤을 때 승자와 패자 있는게 아니라 그 인간의 지나온 궤적을 보게된다. 보지 못했던 감정적 여운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조각 역에 관록의 배우 이혜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이혜영 배우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이었다. 한국적이지 않으면서 궁금한 지점이 오래 쌓여 있었다. 고전적 아우라를 가진 분이시기에 조각 역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직접 만났을 때 운명적이라고 느꼈다. 실제 조각을 구현한 것처럼 떨림과 강렬함이 있었다. 첫 만남때부터 이혜영 배우에게서 살아온 흔적과 에너지, 아우라 같은 것들을 느꼈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투우 역에 김성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성철 배우의 뮤지컬을 보면서 환호한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주는 카리스마와 퍼포먼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 사이에 섞여서 고개를 내밀고 김성철의 모습을 조금 더 보려고 한 적이 있다"며 "조각과 어울리면서도 언제든 물어버릴 것 같은 무섭고도 귀여운 강아지 같은 복합적 이미지가 필요했었다. 김성철의 이전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지 못한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 두 사람이 얽히고 설키며 마주치게 했을 때 '너무 다행이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오른 가운데 '파과'가 애초 공지됐던 5월 1일에서 하루 당긴 4월 30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특히, '파과'의 개봉이 확정된 4월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곧 바로 5월 황금연휴가 이어져 극장가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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