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복귀해도 통치능력 상당히 약화"…블룸버그 "트럼프 대응할 리더십 공백 종식에 도움"
AFP "해임 결정나면 차기 대선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유력"
윤석열 대통령.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세계 주요 외신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한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과 인용 여부에 따른 전망을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윤 대통령은 금요일에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될 것"이라며 "법원이 윤 대통령을 해임하면, 그는 한국 역사상 탄핵을 통해 퇴임하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근래 여론조사를 들며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 한국의 정치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설령 복귀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은 상당히 약화한 상태로 직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정치적 사건 중 하나의 한 장을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응하기 어려운 리더십 공백을 종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확정되자 코스피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2% 가까이 올랐다"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던 원화는 반등하며 달러당 1467.65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만약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해임하기로 결정한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대선을 치르게 된다"고 내다봤다.
AFP 통신은 또 "지난주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이 대표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을 뒤집었기에 대선 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다만 대선 전에 의원직을 박탈당하면 대선을 포함해 5년 동안 공직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5년 임기를 시작한 지 3년도 채 안 돼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으로 얼룩진 대통령 임기의 격동적인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파견해 국회의원을 체포하려고 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와 달리 윤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 운영을 저지하고 과거 선거 부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쟁점을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헌재의 결정은 어느 쪽이든 국내 분열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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