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후 귀국해 아버지 유남규 감독과 포즈를 취한 유예린(왼쪽)
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이 실업 명문 구단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단합니다.
유예린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인천시 연수구 포스인터내셔널 송도 본사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입단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허성형 단장과 한상희 부단장, 전혜경 감독과 유예린의 아버지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유예린은 실업팀 입단을 앞두고 고민한 끝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선택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인 유예린은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힙니다.
특히 작년 11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한국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9 단체전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이 대회가 출범한 2003년 이후 최초의 쾌거였습니다.
유예린은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에서 1단식과 마지막 5단식을 모두 따내며 2승을 책임져 3대 2 승리와 함께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데 앞장섰습니다.유예린의 세계청소년선수권 중국과 4강전 경기 장면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6관왕에 오른 강자로, 작년에는 실업통합챔피언전 우승과 3개 대회 준우승을 했습니다.
유남규 감독은 "예린이가 명문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 감독의 지도로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은 "예린 선수를 잘 지도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키워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예린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제7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릅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