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하희라가 이태란을 만나기 위해 사교모임을 결성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또 이태란은 남편과 연애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31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이태란이 절친 하희라, 유선, 강래연과 만나 절친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5년 드라마 ‘여자는 울려’를 하며 이태란과 처음 만났다는 하희라는 “이태란과 첫 장면이 얼굴에 커피를 붓는 거였다. 전날 밤 잠도 못자고 부들부들 떨었다. 한 번에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연습도 했다. 그런데 정말 한 번에 끝났다”라고 떠올렸다.
하희라는 “촬영할 때는 감정선 유지하느라 드라마 할 때는 친해지지 못했다”라며 “그런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로 충수염도 생기고 엄마도 돌아가시고 사건이 좀 많았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현장을 떠나야했을 때 제일 미안했던 사람이 이태란이었다. 그때 정말 특별한 말과 위로의 언어가 아니어도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함께 그 시간을 응원해 준 동생이었다. 하지만 그때 ‘고마웠어’라는 말을 못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끝나고 나서 ‘태란아 밥 한번 먹자’ 이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뭔가 이태란의 따뜻함과 배려심이 느껴졌다. 이렇게 만남을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 거다.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하다 ‘그럼 볼링 모임을 할까요?’라고 말하며 볼링 모임이 결성됐다”라고 이태란을 만나기 위해 사교모임을 결성한 사연을 언급했다.
또 이태란은 연애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하게 된 사연 역시 공개했다. 이태란은 “어렸을 때 삶의 목표가 엄마를 호강시켜주는 게 목표였다.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해드렸다. 그러다보니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 인생을 살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만난 게 지금의 남편이다. 결혼이 너무 좋은 게 든든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자체가 내게 너무 위안이 되고 안정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어떤 면에서 결혼하고 싶었나?”라는 질문에 이태란은 “일단 대부분 우리에게 친절한데 우리 남편은 너무 시크하고 내게 관심도 없었다”라고 남편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에 절친 강래연은 “만나고 나서 전화가 없어서 이태란 언니가 먼저 ‘왜 나한테 전화 안 해요?’라고 먼저 연락했다”라고 깜짝 폭로했다. 이태란은 “남편의 전략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태란은 선 연락에 애프터신청까지 먼저 했다며 “소개팅 했을 때 뭔가 나를 마음에 드는 느낌이 이었는데 연락이 없었다. 자존심 때문에 바로는 못 하고 기다렸다가 연락했다”라고 털어놨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이태란은 “내가 유도했다. 관계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딜을 했다. ‘나는 결혼이 목적이다. 결혼 생각이 없으면 빨리 정리하자’라고 말했다. 나는 마흔 전에 결혼하고 싶었다.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고 했더니 3일 후에 반지를 들고 왔다”라고 연애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이태란은 남편에 대해 “내가 갖지 않은 부분을 많이 갖고 있었다. 나는 성격이 급한 편인데 남편은 진중하고 나는 감성적인데 남편은 이성적이고 이런 면이 좋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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