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첸나이 단식 첫 승 신고
‘차세대 에이스’로 화려한 데뷔오준성이 지난 30일 인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 단식 결승에서 생애 처음으로 WTT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WTT 제공
한국 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오준성(18·수성방통고)이 국제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다. 오준성은 지난 30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티보 포르레(20)를 4-3(9-11 11-7 11-3 9-11 6-11 11-4 11-7)으로 꺾고, 생애 첫 WTT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준성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무너뜨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까지 가는 최대 고비로 불렸던 8강에선 토미슬라브 푸카르(크로아티아)를 3-1로 눌렀다. 푸카르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은 강자였지만 오준성이 한 수 위였다.
오준성은 4강에서 신예 플라비엔 코통(프랑스)도 넘었다. 오준성은 결승에서 안정적인 수비에 이은 역습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남자탁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인 오상은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대표팀의 막내지만 국내에선 이미 챔피언으로 불린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세운 뒤 2024년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등에서 모두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년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2024년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했다. 오준성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리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