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엠넷 '아이랜드2' 와 MAMA 무대로 데뷔한 이즈나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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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마이-유사랑-코코-방지민-최정은-정세비 (왼쪽부터) |
ⓒ 웨이크원 |
지난해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 아이랜드2 >를 통해 등장한 걸그룹 이즈나(izna / 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가 약 4개월여만에 초고속 컴백을 단행했다. 31일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첫번째 디지털 싱글 'SIGN' 의 발표를 앞두고 지난 26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이즈나는 그 어느 때 이상으로 활기차면서 새 활동에 대한 뜨거운 의욕이 충만해 보였다.
2024년 11월 거행된 엠넷의 간판 시상식 MAMA를 통해 화려한 데뷔 무대를 선보였던 이즈나는 케이팝 간판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PD들이 대거 참여한 미니 음반 < n/a >와 타이틀 곡 'IZNA'로 해외 주요 음원 순위에서 선전을 펼치는 등 2025년을 앞두고 케이팝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바 있다.
아쉽게도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최근 윤지윤이 활동을 일시 중단한 탓에 이번 신곡 'SIGN'에선 잠시 6인조 조합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갖게 됐다. 비록 멤버의 공백이 아쉽긴 했지만 자리를 비운 동료의 몫까지 든든히 채우면서 이즈나는 더욱 끈끈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한단계 성장한 모습 담은 싱글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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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방지민-마이 (왼쪽부터) |
ⓒ 웨이크원 |
"지난 데뷔곡 'IZNA'가 팀의 정체성을 담았다면 이번엔 성장을 담았습니다"(최정은).
"컴백 활동은 처음이다보니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기대 또한 큽니다. 행복하게 준비했습니다. 'SIGN'은 이즈나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됩니다."(유사랑)
"데뷔 때외는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코코)
정식 발매를 며칠 앞두고 인터뷰 현장에서 먼저 들어본 'SIGN'은 전작 'IZNA'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한결 가벼워진 펑키 사운드와 더불어 발랄한 이미지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등 4개월여만에 다른 색깔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사랑, 꿈을 향한 확신, 그리고 열정을 담아낸 'SIGN'은 그 어느 때 이상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당당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녹여냈습니다. 아련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더불어 시원하고 신나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감각적인 가사로 인해 데뷔곡과는 많이 대비되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방지민)
이번 싱글 녹음 작업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때마다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PD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저희 의견을 많이 물어봐 주시면서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한 소절을 부르더라도 끝까지 호흡을 가져가라고 했습니다."(방지민)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좋은 부담감이자, 책임감, 그리고 영향력을 주시는 분들입니다."(최정은)
꿈 같은 데뷔... 그 이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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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유사랑-최정은 (왼쪽부터) |
ⓒ 웨이크원 |
신인들에겐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MAMA를 통해 음반 발표에 앞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던 이즈나는 그 이후 짧은 기간 사이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전체적인 퍼포먼스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뮤직 비디오 찍을 때 군무신. 처음엔 어려웠지만 이번 컴백 준비에선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성장했어요."(마이)
"화면으로만 봤던 선배님들을 직접 만나 보니 설레고 떨렸습니다. 특히 연말 무대 출연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저런 무대에서 상을 받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방지민)
"지난 활동 땐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하다보니 긴장감이 너무 컸어요."(코코) "하지만 활동을 계속 하면서 더 여유가 생겼고 이젠 무대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마이)
"데뷔 전에는 음악방송 MC의 꿈을 키웠는데 좋은 기회(SBS M '더쇼')를 주셔서 영광입니다. 하면 할 수록 재밌어요. 이제 더 큰 무대에서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SIGN' 활동에서 제가 MC를 보는 <더쇼>에서 1위 하고 싶어요."(정세비)
6인 활동 앞둔 이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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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정세비-코코 (왼쪽부터) |
ⓒ 웨이크원 |
치열한 서바이벌 오디션 경쟁을 뚫고 꿈 같은 데뷔를 해냈지만 이번에는 윤지윤의 공백 속에 두번째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여타 팀과 달리, 리더라는 직함과 멤버 개개인이 정해진 파트 없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중인 이즈나로선 그만큼 빈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각자의 책임감이 올라갔어요. 그만큼 매력 보여드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지윤이 컨디션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니 만큼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책임감 갖고 연습중입니다. 서로의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방지민)
이번 인터뷰에선 일본인 멤버(마이, 코코) 포함 이즈나의 6인 전원이 이구동성으로 '성장'이라는 단어를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아직 데뷔 1년되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에게 성장은 어떤 의미일까?
"팬분들도 (아이랜드2를) 지켜봐 주셨듯이 우리들의 성장 스토리를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만큼 이번 음반 준비하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연습에 임했어요."(유사랑)
5세대 걸그룹 시대...이즈나만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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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코코-마이-유사랑-방지민-최정은-정세비 (왼쪽부터) |
ⓒ 웨이크원 |
지난해 이후 이른바 '5세대' 아이돌로 불리는 신인 걸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YG), 미야오(더블랙레이블)을 비롯해서 특히 올해 들어선 키키(스타쉽), 하츠투하츠(SM) 등 이른바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강력한 위력의 신예들이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그만큼 케이팝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이즈나는 어떤 차별점과 강점으로 자신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
"이즈나의 강점은 무지개 같은 다양한 '7가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우리들만의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정세비)
"그런 매력을 이번 'SIGN'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경쟁이라기 보단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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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디지털 싱글 'SIGN'으로 컴백하는 그룹 이즈나(izna) |
ⓒ 웨이크원 |
이제 디지털 싱글 'SIGN'과 더불어 두번째 활동에 돌입하게 된 이즈나에게 인터뷰 말미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물었다.
"음색 퀸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아련하면서도 우리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러블리한 분위기가 (이번 SIGN에) 어우러져 있는데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최정은)
"한번 보면 또 보고 싶은, 케이팝 하면 딱 생각나는 대표적인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해외 활동하면서 얼마냐 케이팝이 자랑스러운 문화인지 많은 나라에 알리고 싶어요."(방지민)
"지난해 MAMA 무대 섰을 때 '내년에 여기서 신인상 받자'라고 마음 먹었어요. 블랙핑크 선배님들처럼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그리고 점점 올라가면서 성과 거두는 멋진 아티스트이자 대상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유사랑)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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