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 공승연 김성균 이희준 신민아 박해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6명의 배우가 '악연'으로 얽혔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각기 다른 사연과 욕망을 가진 인물들의 선택이 나비 효과를 일으켜 예측할 수 없는 악연으로 연결된다는 설정은 작품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악연'을 통해 첫 시리즈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시청자들이 멈추지 않고 다음 화를 보게 만들기 위한 몰입도에 집중했다. 이일형 감독은 영화 '검사외전', '리멤버'를 통해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은 물론, 장르적 재미가 살아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일형 감독은 "'악연'은 각자의 욕망을 가진 6명의 인물이 특정한 사건을 겪게 된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실타래처럼 얽힌 악연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시리즈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작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카카오웹툰으로 이 작품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이 작품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 하기에는 분량이 많을 것 같아서 드라마 형태로 하면 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으로 시리즈를 연출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는 영화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이번에는 6부작이다. 어쨌든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이 6부작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다음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연기, 좋은 화면을 담아야 한다는 것은 영화와 똑같은 것 같다"라며 "저도 드라마를 보면 다음화를 궁금하게 하지 않으면 그 다음화를 플레이할 때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다음화를 클릭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재밌게 봐달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리즈에 특별 출연으로 조진웅 선배님과 배우 김남길 씨가 같이 해주셨다. 역할이 크지만 분량은 많지 않아서 고민했다.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작품의 전체적인 풍성함이 생겼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도와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악연'은 공개되는 4주 내내 큰 사랑을 받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저도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봤고, 1화부터 눈물을 흘렸다. 사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또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의 장르적인 재미가 있으니까, 아마 따뜻한 휴머니즘 이야기를 보시다가 이런 매운맛을 보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보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 박해수 ⓒ곽혜미 기자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까지 6인 6색의 개성 강한 배우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악'한 선택을 한 인물들로 분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박해수는 한밤중 의문의 사고를 목격하는 목격남을 연기한다. 목격남은 사고를 은폐하려는 안경남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악연에 얽히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저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끌렸던 것은 이렇게 극단적이고 스토리가 강하면서도 한 호흡을 갖고 가더라. 이야기에 많이 끌렸다. 두 번째로는 반전과 구성에 끌렸다. 또 감사했던 건 독단적이고 무섭고 혐오스러운 인물인데도 굉장히 바보스럽고 어리스러운 부분들이 간극 사이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나와서 흥미로웠다"고 '악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해수는 "목격남은 의문의 사건을 목격하는데, 그걸 방관하고 안경남의 이야기로 인해 돈을 받으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 근데 사건은 더 커진다"라며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찾으려고 했다. 제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임에도 극단적인 상황에서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곤 자신이 맡은 목격남에 대해 설명했다.
▲ 신민아 ⓒ곽혜미 기자
과거의 상처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은 신민아가 맡았다. 주연은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인물과 재회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대본을 보고 신선했다. 이름들도 사채, 목격남, 안경남이라서 대본에 빠져들었다. 저한테 제안주신 캐릭터는 조금 뒤에 나왔는데도, 너무 재밌었다. 대본에 몰입했던 것 같다"라며 "나올 때마다 반전과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주연은 과거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외과의사다. 두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과 만나며 감정이 휘몰아치는 인물이다"라며 "주연이는 고통에 잠을 못자고 고통 속에 산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현실에서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깊이감과 무게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과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르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워낙 장르물을 좋아하고, 너무 하고 싶었다. '악연'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고, 잘 해내고 싶었다는 욕심도 있었다. '악연' 이후에도 장르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희준 ⓒ곽혜미 기자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희준은 코인 투자 실패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사채남으로 열연을 펼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살길을 찾아 어떤 방법이든 모색한다.
이희준은 "대본이 너무 흥미로웠다. 처음에 감독님께 8부작을 제안받았는데, 감독님이 6부작으로 확 줄이면서 각 부를 한 명씩 책임지고 끌고 가는 구조를 만든 것이 너무 놀라왔다. 감독님의 필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시리즈의 1부가 가장 중요한데, 다행히 제가 1부를 책임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희준은 "빚이 불어나서 한달만에 갚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 몰리는데, 마침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증서를 발견해 잘못된 선택을 한다"라며 "결국 관객이 볼 때도 저 나쁜놈이 나쁜 선택을 하는 것이 그럴법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친구가 저 결정을 할 때 내적 독백을 많이 한다. 저 캐릭터로서는 가장 머리를 굴려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 김성균 ⓒ곽혜미 기자
김성균은 일자리를 잃고 막다른 길에 몰린 길룡 역을 맡았다. 길룡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위험한 제안을 해온 사채남과 손을 잡고 돌이킬 수 없는 악한 굴레에 빠지게 된다.
김성균은 "저도 형님이 1부부터 끌고 가기 시작하면서 촘촘하게 인연들이 악연이 되어 간다. 이러한 서사들이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길룡은 물류센터에서 잘리게 되고, 직장을 잃게 된다. 고향에 있는 아픈 아이를 위한 돈이 필요한데 그 상황에서 사채남이 위험한 제안을 해서 엮이게 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노력한 부분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서 길룡이 가족들한테는 가장이고, 울타리이다. 그런데 또 누군가를 만나서 악이 되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악인과 선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분장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 이광수 ⓒ곽혜미 기자
이광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성공한 한의사 안경남 역으로 변신했다. 안경남은 한밤중의 실수가 헤어 나올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지고, 이를 은폐하려다 자신의 모든 것을 위태롭게 만든다.
이광수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손의 땀 때문에 대본이 다 젖을 정도였다"라며 "감독님을 비롯해서 배우들을 대입해서 대본을 보니까 훨씬 더 풍성한 느낌과 같이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경남은 꽤 성공한 한의사다. 여자친구 유정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그 사고를 덮으려고 하다가 악연에 빠져든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광수는 "그 사건 이후로 안경남이 점점 처절하고 치졸해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그 인물의 찌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연기변신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공승연 ⓒ곽혜미 기자
공승연은 안경남의 매력적인 여자친구 유정으로 분해 이제껏 보지 못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정은 안경남이 의도치 않게 저지른 사고 당시, 동행이었으나 신고보다는 사건의 은폐에 동조하는 것을 선택한다.
공승연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관계가 없어보이는 6명의 인물이 하나로 얽히는 게 신선했다. 긴장감을 6화까지 내내 가지고 있던 작품이라 저에게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다. 유정은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정은 안경남의 아주 매력적인 여자친구다. 남자친구의 교통사고를 같이 겪었고, 남자친구가 사고를 덮으려고 하자 모르는 척 동조하면서 악연에 빠지게 된다"라며 "한순간의 연인이었던 관계를 한순간의 악연을 만든다"고 밝혔다.
'악연'은 오는 4월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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