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현 여자사브르 대표팀 코치가 동메달 확정 순간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FIE
Photo by Eva Pavia #bizziteam / FIE[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이 봄날, 국제무대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세빈(대전광역시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안산시청), 김도희(인천광역시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0일 이집트 카이로 여자사브르월드컵 단제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상대로 45대42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선 하한솔(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좌부터 전하영, 김도희, 김정미, 최세빈 사진제공=FIE
여자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전하영, 김도희, 김정미, 최세빈 사진제공=FIE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국제무대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16강 독일을 상대로 한 라운드도 리드를 뺏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5대30, 대승을 거뒀고, 8강 일본전에서 시소게임 끝에 9바우트 '에이스 대결'에서 전하영이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돌려세우며 45대42로 승리했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42대45로 석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열을 재정비, 포디움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 3위, 2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 단체전 4위, 3월 그리스 헤라클리온 월드컵 단체전 3위 등 올 시즌 참가한 4개 월드컵 단체전에서 모두 4강 이상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이후 경쟁국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에 대한 견제가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남은 시즌 건강하게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해 6월 발리아시아선수권, 7월 트빌리시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B\한편 '남자 사브르 베테랑' 하한솔은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뉴 어펜져스'의 자존심은 지켰다. 하한솔은 예선 뿔 라운드에서 6전승하며 본선에 올라 4강까지 '직진'했지만 4강에서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파트리스에게 막판 기세를 내주며 13대15로 역전패,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