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77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결혼생활과 남편의 외도,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9일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막례는 과거 남편의 충격적인 행동들을 회상하며 "엄마가 남편에게 딸 벌이라며 50만 원을 줬는데 그 돈을 들고 집을 나갔다"라고 폭로했다. 당시 기준으로 큰 금액이었던 이 돈을 남편은 전혀 엉뚱한 데 썼다고 한다.
박막례는 남편의 행방을 쫓아 목포의 한 양조장까지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 돈으로 뭘 했냐고 따졌더니 옷을 샀다고 하더라. 사실은 다른 짓을 했을 거 같다"라며 분노 섞인 심정을 드러냈다.
남편의 외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막례는 "남편이 양조장에서 총각 행세를 하며 잘생기고 일도 잘해서 여자 집안에서 사위를 삼으려고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셋째를 낳고는 다방 여종업원과 바람나서 자취를 감췄다"라고 폭로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이혼해 달라"는 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박막례는 "돈 많은 여자 만났으면 돈이라도 갖고 오라"라고 일침을 날리며 통쾌한 응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과는 연락이 끊겼고 수십 년이 지나서야 병상에서 마지막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방송인 이지혜가 "지금 이상형이 결혼하자고 하면 다시 할 생각 있느냐"라고 묻자 박막례는 단호하게 "절대 안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번 해봤으면 됐다. 남자란 다 똑같다. 그냥 길들여서 사는 게 편하다"라고 솔직한 발언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막례 할머니가 출연하는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채널은 할머니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손녀의 기획에서 시작되었으며 31일 기준 현재 구독자 115만 명을 보유 중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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