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이요셉의 역사적인 통산 400골과 MVP급 활약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도 더욱 커졌다.
인천도시공사는 30일 저녁 8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7-23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10승 3무 10패(승점 23점)로 4위에 자리하며, 3위 하남시청(승점 25점)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사진 패스하는 인천도시공사 정수영,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MVP로 선정된 이요셉은 2골 9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운영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통산 400골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는 “팀이 승리한 게 더 기쁘다. 득점보다 어시스트가 많았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지난 경기에서 상무의 벽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를 뚫는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가능성이 보인다.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승부를 펼쳐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인천도시공사 차성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상무 피닉스도 전승원의 윙 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가 후반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진유성과 박영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16-10까지 달아났다. 이후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의 7미터 드로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요셉이 스카이 플레이 슛을 성공시키며 18-11, 다시 7골 차로 달아났다. 사진 경기 MVP 인천도시공사 이요셉,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상무 피닉스는 신재섭과 김락찬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21-16으로 따라붙었으나, 인천도시공사가 스틸과 빠른 역습을 앞세워 정수영과 조동현의 득점으로 24-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무 피닉스는 7미터 드로 기회를 얻었으나 골대를 맞히며 추격 기회를 놓쳤고, 인천도시공사가 꾸준히 앞서며 27-23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이 6골, 진유성이 5골, 강덕진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안준기 골키퍼는 13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 피닉스에서는 신재섭과 김락찬이 각각 4골씩, 김태웅과 박세웅이 각각 3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안재필 골키퍼가 4세이브에 그치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