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결혼설' 홍주연을 후배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친이 기습방문해 엄지인, 홍주연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지인과 홍주연은 김진웅 모친이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홍주연은 도시락을 복스럽게 맛있게 먹었고, 김진웅 모친은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에 전현무는 "(홍주연은) 엄마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며 칭찬했다.
이후 김진웅 모친은 올해 36세가 된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며 "너한테 가장 시급한 건 결혼"이라며 "빨리 손주를 봐야 할 텐데"라고 털어놨다. 엄지인은 어떤 며느리를 맞고 싶은지 물었고, 김진웅 모친은 "착하고 심성이 좋은 며느리였으면 좋겠다. 학벌보다는 교양 있고 품위 있으면 더 좋겠다. 명랑하고 밝고 활기찼으면 좋겠다"며 희망하는 며느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홍주연의 나이를 물었고, 27세라는 말에 "딱 좋다"며 기뻐했다.
홍주연을 며느리로 욕심내는 김진웅 모친의 모습에 김숙과 박명수는 전현무를 향해 "괜찮겠냐. 빨리 잡아야 한다"며 다그쳤다. 그러자 전현무는 "일단 진웅이를 좀 만나봐야 할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놨다.
김진웅은 모친의 말에 "무슨 말이냐.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안 된다"며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김진웅 모친은 "욕심이 과하기는 하지만 TV에서 보았을 때도 밝고 명랑하게 보여서 마음에 들었고,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예쁘고 참하고 좋다"며 홍주연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엄지인은 김진웅 모친이 평소 홍주연의 모습에 대해 궁금해하자 "회사에 화장 하나도 안 하고 오고 점퍼 입고 오고 슬리퍼 신고 오고 편하게 입고 와서 제발 좀 꾸미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김숙은 "선배면 칭찬 좀 해줘라. 내가 선배면 주연이 너무 예쁘고 착하고 일도 잘하고 성격도 털털하고 너무 좋으나 임자는 있다고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웅 모친도 엄지인의 말에 "오히려 홍주연 같은 여자가 좋은 거 아니냐. 꾸미는 데 너무 과하게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가 좋다. 팀장님께서 여자 볼 줄 모르는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런가 하면 김진웅 모친은 홍주연에게 '사당귀' 때문에 '결혼설'까지 불거진 전현무와 자신의 아들 중 누가 더 나은지 직접적으로 물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홍주연은 고민 끝에 대답하려고 했으나, 그 순간 김진웅 모친은 빠르게 "진웅이가 훨씬 낫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홍주연도 "그렇다. 진웅 선배 선택하겠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전현무는 애써 태연한 척 "잘했어"라고 했지만, 김숙과 박명수는 "어떡하냐. 지금이라도 우리가 말려보겠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난 저 어머니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김진웅 모친은 홍주연에게 "언제 한번 우리 집에 놀러 와라"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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