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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 신진서 9단 ● 안성준 9단 초점10(107~120)
2015년 12월 GS칼텍스배 예선 결승 한판이 끝났다. 대국장 밖에서 만난 박영훈에게 아는 체를 했다.
"이번으로 몇 년 연속 본선에 올랐는지 아는가?"
"글쎄요."
"16년 연속이다."
"별난가요. 16연속 우승한 분도 있는데…."
박영훈은 GS칼텍스배에서 이창호와 함께 가장 많이 여섯 차례 결승전에 올라 두 차례 우승했다. 최명훈과 함께 가장 많은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선에서 연속 뛴 기록으로는 홀로 1위다. 신진서는 올해로 11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창호는 지금은 없는 대회인 기성전에서 11연속 우승했고 왕위전에서 12연속 우승했다. 중국에서는 마샤오춘이 13연속 우승한 적이 있다. 역시 역사로만 남아 있는 패왕전에서 조훈현은 16년 연속 우승했다.
흑7을 본 신진서는 백8로 다가갔다. <참고 1도>처럼 흑이 왼쪽으로 집을 굳히면 뒤쫓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백10에 받고 18로 단단히 지켰다. <참고 2도> 백1로 막으면 흑8을 맞아 수세에 몰린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