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폭싹 속았수다'가 감동적인 엔딩 크레딧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3월 28일 전편이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사계절 같은 인생을 그린 드라마다.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 임상춘 작가의 따뜻한 서사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배우들의 열연, 시대를 촘촘히 재현한 미술, 다채로운 음악 등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엔딩 크레딧까지도 하나의 서사처럼 구성해 눈길을 끈다. 김원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엔딩 뒤에도 작가님이 넣어둔 선물이 있다. 크레딧까지 차곡차곡 봐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엔딩 크레딧은 총 4막으로 구성되며 각 막마다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문구들이 삽입돼 여운을 더한다.
1막에서는 '같은 하늘, 같은 별, 같은 마음에 새긴'이라는 문구가 2막에서는 '우리의 울림이 흐르고 흘러, 너희에게 가 닿기를'이라는 문구가, 3막에는 '너희는 요이땅만 해. 발을 탕탕 굴러'라는 문구가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4막에는 극 중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분)의 대사를 인용한 '안되면 빠꾸. 우리가 항상 여기에 있어'라는 말로 크레딧을 마무리한다.
또 드라마 제작 중 태어난 제작진 자녀들의 이름을 크레딧에 담는 일명 ‘프로덕션 베이비’ 문화도 함께해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13회 엔딩에서는 극중 영범의 엄마로 등장했던 강명주 추모 문구 '세상의 에메랄드, 우리의 프라이드였던 강명주 배우님을 기억하며'를 넣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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