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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빠원’ 3인 3색 일일 가이드 대결...여행 승자는? (지구마불3) (제공: ENA)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곽빠원’이 여행 가이드로 나서 직접 인솔하고 계획한 3인 3색 패키지 여행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2회에서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본격적인 1라운드 여행이 시작됐다. ‘지구마불’ 최초 국내여행으로, ‘곽빠원’은 각자 던진 핀볼로 결정된 광양, 보성, 담양으로 떠났다. 그것도 여행객이 아닌 가이드로 파트너들을 직접 인솔하는 패키지 여행 미션을 받은 것. 

먼저 광양으로 떠난 빠니보틀은 평균연령 21세, 대학교 야구 동아리 ‘재규어스’와 만났다. 많은 인원수와 나이차에 당황했지만, 혈기왕성한 운동선수들의 뜨거운 환호까지 받으며 ‘재규어 보틀’이란 팀명과 함께 단백질 보충 여행이란 컨셉을 내세운 빠니보틀. 어떤 질문에도 “좋다!”를 외치고 운동선수다운 각이 잡힌 이들로 인해 “여기 군대 같은데?”라며 군대 과몰입 가이드가 펼쳐졌다. 

목적지에 향할 때마다 “앞뒤로 정렬!”을 외치며 군기 바짝 든 분위기를 연출해 폭소를 유발한 것. 단백질 보충 컨셉에 맞춘 수제 순두부와 광양 불고기 등 그간 빠니보틀 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먹방 폭격’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목적지인 섬진강 배알도 집라인은 여행객들보다 액티비티 마니아 빠니보틀이 더 신나게 즐기는 바람에, “가이드 점수 마이너스”라는 원지와 곽튜브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원지는 담양에서 진짜 ‘해외파’ 외국인 단체를 맞았다. 처음 해보는 가이드 일에 어색해하고, 외국인들이 자신보다 한국말을 더 잘해 당황한 것도 잠시, ‘그린 갱스터스’라고 팀명을 정하고는 금세 노련하게 리드하기 시작했다. 낯가림을 풀고는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담양의 필수 코스 죽녹원에서 대나무숲 산책을 하던 중 “배고프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요기를 할 수 있는 가까운 식당을 찾아내는 등 전문 가이드 못지 않은 면모를 발휘한 것. 

이어 원지가 찾아낸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를 통째로 이용한 산해진미 한정식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려 6m 길이의 압도적인 대나무찜 크기에 외국인 여행객들뿐 아니라 MC 노홍철과 주우재까지 감탄을 금치 못한 것. 쉴틈 없이 먹고 보고 음미하고 즐기는 코스로 가득 채운 원지의 맞춤형 K-가이드에 빠니보틀은 “5점 만점에 5점”을 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보성으로 떠난 곽튜브는 유일한 가이드 경력직. 하지만 그가 함께 하게 된 단체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 국내여행 경험치 만렙인 ‘여(행을)사(랑하는)모(임)’였기 때문. 이에 곽튜브는 내공이 느껴지는 능청스러움, 기세로 밀어붙인 언변, 그리고 친아들 같은 귀여움으로 ‘어머님’들을 공략했다. 

이에 보성을 대표하는 밥도둑 식당에 갈 때마다 되레 여행객들이 곽튜브에게 꼬막 껍질도 까주고, 찌개도 퍼주는 등 엄마의 마음으로 그를 챙겨 가족 같은 훈훈한 광경을 만들어냈다. 날씨 이슈로 ‘곰썰매’ 운행이 중단돼 계획이 어긋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꼬막 정식부터, 녹차밭 아이스크림 디저트,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3종 세트까지, 곽튜브 콘텐츠의 자랑 폭풍 먹방은 군침을 자극했다. 이에 원지는 “5점 만점에 5.5점!”을 외치며, ‘곽사랑 보성투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구마불’ 최초 국내에서 시작된 1라운드 대결을 마친 가운데, ‘지구마불3’에서 역시 영상 조회수를 토대로 라운드별 승점제가 적용될 예정. 그 가운데, 다음 주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더 다양해진 국가를 품은 ‘지구마불’ 시그니처 보드판의 등장이 예고됐다.

한편 ENA의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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