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하정우가 전현무와 묵은 오해를 풀었다.
3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0회에서는 이영자의 집 집들이에 초대받은 하정우, 박병은, 이동휘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영자가 하정우에게 "정우 씨에 대해 오해했다. '저 사람이 나 싫어하나'했다"고 털어놓자 전현무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담이 있음을 밝혔다.
전현무는 "나 '청룡'(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봤지 않냐. (난) 진행자, (하정우는) 시상자로 나왔다. '시상자 하정우 씨'하고 뒤를 본 뒤 인사했다. (새침하게 목례하고 가더라). 나 혼자 이틀간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를 본 게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나를 잘 못 본 것 같다"고. 전현무는 "심지어 어떻게 생각한 줄 아냐. '내가 (김)용건 선생님한테 실수했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놀란 하정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제가 되게 무표정이다. 되게 많이 오해를 받는다. 아마 형한테 인사한다고 했는데 제가 눈이 나빠서 도수 없는 안경을 쓴다. 협찬 받으면 도수 없는 안경을 써야 한다. 그러면 사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안 보여서 이렇게 한 걸 것"이라며 나쁜 시력 탓에 저절로 지어지는 살벌한 표정을 보여줬다. 전현무는 "아유, 맞아 이 표정이었어! 나 트라우마!"라고 외쳤다.
하정우는 "재작년 '청룡'에서 무슨 얘기를 들었냐면 상(남우주연상) 받은 게 기분 나쁘냐는 얘기를 들었다. 몇 번을 물어보더라. 내가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했다. 제가 맡은 역할이 다 강한 역할이다보니 무표정을 하거나 말을 안 하고 있으면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시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하정우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했고 전현무는 "우리 오해 풉시다"라며 쿨하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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