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정혜선이 20대 시절에 50대, 60대 시어머니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28일 온라인 채널 ‘임하룡쇼’에선 ‘엉뚱 발랄 홍보 요정 등장 종잡을 수 없는 그녀들 | EP12.정혜선&박정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정혜선과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임하룡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예전에는 나이에 안 맞는 역할도 많이 하곤 했다”라는 임하룡의 말에 정혜선은 “우리 (KBS)1기생이 다 20대였다. 그 20대 중에 시어머니 역할을 할 사람이 별로 없었다. 좀 평가를 해서 얘는 시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50대, 60대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요즘 지금 팬들이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안 늙으셨다’라고 하는데 그때 역할을 할머니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임하룡 역시 자신 역시 같은 경우라며 “나도 개그맨실에 들어갔는데 개그맨 중에 (나이로)서열 2위다. 그래서 항상 노역은 내가 했다. 수염 붙이고 흰 칠하고 이러다보니까 염색 안 한 역할로 나오면 ‘그대로네’ ‘더 젊어지셨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역할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라고 공감했다.
박정수는 “코미디는 우리 같이 연기 정극이 아니기 때문에 분장이라고 인지를 하고 보는데 우리는 거기에 빠져 들어가서 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내가 악역을 하면 그렇게 미워하고 욕을 하곤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93년도에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여고 동창생 시부와 결혼한 후 남편이 사망하는 설정이 있었다며 “다른 촬영 때문에 지방을 가느라고 휴게소에 잠깐 들렀는데 내리자마자 어르신들에게 ‘왜 남편이 죽었는데 돌아 다니냐'하며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라고 배역 때문에 오해를 받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한편 정혜선과 박정수는 연극 ‘분홍립스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임하룡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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