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키엘체(Industria Kielce)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베를린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폴란드 키엘체의 Hala Legionow Kielce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엘체를 33-27로 제압했다.
베를린은 라쎄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이 13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7골,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4골을 더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득점 기회를 줄였다. 사진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베를린과 키엘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반면, 키엘체는 딜런 나히(Dylan Nahi)가 6골, 테오 모나르(Théo Monar)와 아르템 카랄렉(Artsem Karalek)이 각각 4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골키퍼 밀로시 월라흐(Milosz Walach)가 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지켰지만, 베를린의 공격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키엘체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한 압박을 펼쳤다. 골키퍼 월라흐의 선방과 나히의 득점으로 시작 3분 만에 4-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베를린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안데르손이 전반 초반부터 3골을 넣으며 흐름을 바꿨고, 전반 15분에는 9-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키엘체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14-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베를린은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밀로사블리예프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후반 초반 리드를 잡았고, 안데르손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43분경 3골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베를린은 점수 차를 6골까지 벌렸고, 키엘체는 막판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베를린이 33-2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13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베를린의 안데르손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키엘체에서 경기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며, 분위기도 굉장히 뜨겁다”라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많은 운도 따랐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베를린은 오는 2차전에서 6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키엘체는 원정에서 대역전극을 노려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2차전은 베를린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