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대원에게 커피 무료로 나눕니다' (의성=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5일 경북 의성 산불이 나흘째 잡히지 않는 가운데 한 의성읍 의성종합운동장 인근 카페 유리창에 소방관 등 진화대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나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3.25 psjpsj@yna.co.kr
(안동·의성·청송·영덕=연합뉴스) 박세진 천경환 손대성 기자 =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산불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 진화대원을 향한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주민 등에 따르면 청송 돈벼락선지국 식당은 26일부터 '소방관분들은 당분간 식사 무료 제공'이란 안내문을 붙였다.
식당 업주는 "소방관이나 산불진화대원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당분간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니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 커피숍 '카페 얌'은 지난 27일부터 산불 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경찰 관계자에게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주고 있다.
27일 20여명, 28일 20여명의 소방관이나 산불 진화대원이 무료 커피를 마시며 잠시나마 피곤을 달랬다고 한다.
무료 커피 행사는 28일까지 한다.
이 커피숍 업주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밤낮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동시 당북동 한 국수식당은 27일부터 산불 진화 소방관에게 국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식당 사장은 안동시에 전화를 걸어 소방관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혹시 인근을 지나가는 소방관이 있을까 싶어 직접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의성지역 '카페 비야'는 24일부터 산불 진화대원, 소방관, 경찰관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카페는 산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커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페 업주는 "오늘은 커피 150잔 정도 무료로 제공했다"며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분을 위해 산불 진화가 될 때까지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화대원 커피 무료 제공 안내문 [촬영 손대성]
청송 한 식당에 붙은 소방관 식사 무료 제공 안내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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