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Y포럼’에 참석한 심으뜸. 사진| 유용석 기자
유튜버 심으뜸이 ‘꾸준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30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포럼’이 개최됐다. ‘MBN Y포럼’은 2030 청년들의 기상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개인과 국가 융성의 길을 찾고 다 함께 희망찬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담는다. 올해 ‘MBN Y포럼’ 주제는 ‘세상을 물들여봐 Paint your Colors!’다.
이날 오후에는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프닝으로는 송소희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유튜버 심으뜸, ‘레드 헬리콥터’ 창립자 제임스 리,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 유튜버 미미미누, 한국철도공사 SNS 팀 대리 강하영, 유튜브 채널 띱 윤태용, 김규남, 윤혁준의 강연이 이어졌다.
심으뜸은 “에너지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긍정적이다’, ‘에너지가 넘친다’, ‘체력이 좋다’ 등의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제 위에 13개월 언니가 있고 저랑 동생이 쌍둥이로 태어났다. 2.2kg으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니큐(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한달간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도 굉장히 약했었다. 부모님이 ‘쌍둥이들 병원비 합하면 집 한채 사겠다’고 할 정도였다. 단 한번도 개근상 탄 적 없고 아파서 양호실을 가거나 조퇴하거나 결석한 날이 많았다”고 과거 건강과 거리가 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리기를 꽤나 잘했다. 고3 즈음 선생님이 제게 ‘너는 운동하는게 좋겠다. 운동을 하면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라. 운동을 하면 대학 갈 수 있다고 해서 부모님께 무릎 꿇고 빌며 운동 하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이 ‘네가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닐 수도 있다’고 걱정하셨는데 저는 한다면 하는 여자라 ‘제가 알아서 책임지겠다’하고 열심히 운동했다”고 덧붙였다.
심으뜸은 엄청난 노력파였다. 약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심으뜸은 “아침에 눈을 드면 스스로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다. 근육통이 심해 침대에서 굴려 떨어져 일어날 정도로 운동했다. 제가 좋아하는 요일은 월요일이었다. 주말이 지나고 근육통이 충분히 회복되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모든 계단을 정말 빠른 속도로 내려가야지만 견딜 수 있을 정도로 6-7개월은 매번 근육통과 싸움을 했다. 그 결과 체력이 쌓이더라”라고 독하게 운동을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심으뜸은 또 “저는 운동을 시작한 이후 운동에서 멀어진 삶이 아니라 운동 안에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기회가 온다. 단 하루도 운동을 등한시한 적 없다. 스쿼트를 하루에 천개씩 한다. ‘건강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다. 지금 100세 시대 아니겠나. 우리 몸이 힘들더라도 꾸준함이 답이다. 오늘 이 강연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여러분들 인생에 운동이 찾아왔을 때, ‘꾸준한게 답’이라고 했던 제 말이 떠오르면 좋겠다”고 운동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휴식도 중요하다. 휴식과 회복을 확실하게 취하면서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꾸려나가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행복해달라”고 청년들을 응원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MBN Y포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2030세대, 즉 젊은 세대에게 꿈과 영감을 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년 멘터링 축제다.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독창적인 축제의 장으로 양궁, 자전거 스탭퍼, 미니 컬링, 스피드 퍼칭, 골프 퍼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며 스스로 고유한 색을 발견하고 세상을 물들이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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