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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의성이 "혼란스러운 사회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에 출연한 김의성은 3월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김의성은 극 중 국토부 실장이자 '조 장관'(강말금)의 남편 '최 실장' 역을 맡았다. 프로골퍼 '진 프로'(강해림)에게 흑심을 품고 집적거린다.

극장가가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배우들 모두 정말 열심히 '로비'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한 김의성.

그는 탄핵 선고 지연으로 인해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극장뿐 아니라 식당도 안 가고, 술도 안 마신다고 한다"라며 "빨리 나라가 정상화되어서 다들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영화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듭 "일상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의성은 "우리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좋은 상황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사 안컴퍼니를 설립하고 대표가 된 김의성은 "경력 있고 인지도 있는 나이 먹은 남자 배우는 현장에서 갑의 위치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게 편하게 일하던 배우 입장에서, 이제 '우리 배우 좀 써 달라' 하는 입장이 됐는데, 오히려 재밌다"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의 소속 배우로 있던 때를 떠올린 그는 "원래의 저는 밝고 활발했다. 그러나 소속사를 통해 대본을 받아 출연을 결정하니 점점 소극적이 되고 마음도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재밌고 활발하게 이 일, 저 일 참견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에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어려우니 우리 회사도 힘들다"고 말한 그는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할 거 같다. 남들이 안 하는 재밌는 일을 만들어 나가는 회사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낸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4월 2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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