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전날보다 10도 안팎 떨어져…건조특보 발효
제주·경북북동산지 강수량 5㎜ 미만…황사 유입 가능성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금요일인 28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제주도나 강원·경북 일부 지역에 약하게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동해안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다만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경북 동해안·북동산지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 5㎜ 안팎으로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강원 산지 예상 적설량은 1~5㎝ 수준이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안팎 큰 폭으로 떨어져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 평년(최저 -1~7도, 최고 12~17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지만 이날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당분간 평년보다 3~6도가량 낮은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가 되겠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 기준 △서울 3.8도 △인천 3.8도 △춘천 6.6도 △강릉 5.9도 △대전 5.4도 △대구 9.1도 △전주 5.2도 △광주 5.6도 △부산 10.5도 △제주 7.4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0도 △춘천 13도 △강릉 10도 △대전 13도 △대구 15도 △전주 13도 △광주 12도 △부산 15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남부내륙·산지와 청주·영동·제천·단양 등 충북 일부 지역, 광주·전라 동부, 경상권 일부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강풍 특보가 발효된 충남 해안과 전라 해안, 전남 동부내륙, 제주도는 바람이 시속 70㎞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는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풍랑 특보가 발효된 서해상은 오늘 밤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은 다음 날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 다만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발원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원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 일시적으로 대전·세종·충북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인천·충남·광주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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