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합이 자신이 선택한 3기 영수에게 계속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는 14기 경수, 10기 영식, 22기 영식, 3기 영수가 여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돌싱' 백합과 '골드' 3기 영수의 심야 데이트가 시작됐다. 백합은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한데, 영수님과 먹어서 더 맛있다"라고 표현한 후 "영수님도 저랑 먹어서 좋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수가 "행복하다. 아니었으면 22기 영식이 형이랑 같이 짜장면 있었을 텐데"라고 하자 백합은 "'너랑 먹어서 맛있다'는 거랑 '네가 선택 안 했으면 짜장면 먹을 뻔했는데 좋다'는 다른데, 영수 님은 후자 같다"고 답답해했다. 영수는 "충청도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표현을 못한다"고 해명하며 "원래 후보에 없었는데, 오는 순간 바로 호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백합은 자기 외모에 대해 언급했고, 영수가 원하는 말을 해주지 않자 기분이 안 좋아졌다. 이어 백합은 "저 선택하고 후회했다. 저한테 관심 없는 게 보였다"라며 선택의 순간에 대해 말했다. 또한 그는 "메뉴 정할 때 옆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영수 님은 문 앞에서 그냥 물어보더라"면서 "나한테 관심 없는데, 내가 선택해서 기분이 언짢은가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영수가 "백 퍼센트 오해"라고 했지만, 백합은 계속 "41년 동안 이런 느낌이 든 건 처음일 정도였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무관심해? 날 이런 뒷방 여자 취급한다고?"라며 계속 섭섭하다고 투덜거렸다.
영수가 "상처 주는 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자 백합은 "생각도 안 한 여자가 오니까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너무 그런 모습에 섭섭했다"고 밝혔다. 영수는 결국 "섭섭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 문을 다시 열었던 건 더 나올 사람이 없단 걸 확인한 거고, 이동할 땐 뻘쭘하고 쑥스러웠다. 메뉴 정할 때 서서 물어본 건 메뉴 정하는 과제가 중요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성향 차이 아니냐. 상대를 무시하려고 일부러 행동한 것도 아니고. 앞에 두 사람이 성격상 다정하게 보인 거지"라고 밝혔다.
영수는 게를 먹기 귀찮다는 백합에게 손수 게를 까주었지만, 백합은 다시 게를 건네주며 "그릇에 주지 말고 손에 주어라"며 가르치려 들었다. 바로 수긍한 영수가 "내가 왜 장가 못 갔는지 알겠다"고 하자 백합은 "왜 장가 못 갔는지 알겠다"고 무례하게 말했다.
백합은 첫인상 선택 이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고, 자신이 후보에 없었단 말에 "이런 기분 처음이야"라고 밝혔다. 데프콘은 "백합 씨도 (첫인상) 경수였잖아요"라고 말하기도. 백합은 또 "태어나서 처음이다. 날 상대적으로 낮게 본 사람은"이라고 했고, 영수는 결국 또 사과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나솔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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