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삭 토스트 김하경 대표가 집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매출에 대해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는 오은영, 이이경과 특별 게스트로 김태균이 등장했다.
이날 오은영, 이이경, 김태균은 전국 가맹점 900여 개, 대한민국 분식 업종 가맹점 수 1위인 K-토스트의 창시자인 김하경 대표의 집을 찾아갔다. 집엔 손때 묻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러닝머신, 에어컨, 세탁기 등 기본이 20년 된 이상 물건들이었다. 김하경은 "잘 작동하는데 버리기 아깝지 않냐"고 했고, 김태균은 "집안 물건들 연식 합치면 500년은 충분히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김태균은 "대표님 월급은 얼마나 되냐"고 묻자 김하경은 "저도 월급 받고 산다. 직원들보단 많이 받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정갈하고 소박한 침실이 공개됐다. 간소한 화장대엔 샘플 화장품들이 있었다. 이이경은 "아직도 샘플을 쓰고 있냐"고 했고, 김 대표는 "누가 주면 주는 대로 쓰고. 주는 데 안 쓰면 아깝지 않냐"라며 웃었다.
김하경은 모닝 루틴에 대해 "보통 4시 반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난다. 장사 시작했을 때부터 그러지 않았나 싶다"라며 "아침밥 준비해서 먹고, 점심 도시락을 싼다. 직원들이 대표하고 먹는 게 얼마나 어렵겠냐"고 했다. 차도 없다는 그는 "직원이랑 카풀해서 출근한다. 차로 5분 거리"라면서 "차 없는 게 그다지 불편하진 않는다. 기사 고용을 해본 적 없다. 그만큼 지출이 나가니까.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하면 되니까"라고 했다.
김태균은 "그럼 대체 지출을 어디다 하냐"고 진짜 궁금해했다. 오은영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원래부터 네 것은 없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떠날 땐 다 놓고 가는 거라고. 구두 앞창이 벌어질 정도로 구두를 신으셨다. 돌아가시고 옷장을 정리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손자의 작아진 옷도 보자기에 싸두셨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김태균은 "선수 시절에 왜 그렇게 차를 바꿔댔을까 너무 후회된다"고 반성했다.
이후 전업주부였다가 만 38살의 나이에 생업 전선에 뛰어든 김하경은 "봉사활동 할 때 먹은 토스트가 생각났다. 장사에 대해 무지하니까 그냥 뛰어든 거다"라며 청주대 앞 3평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엔 주변 식당 영업에 방해될까 봐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문을 열었다고. 그는 "그러다 건물 주인이 와서 식당 손님, 토스트 손님이 다른데 한심하다고 혼냈다"라면서 다음 날부터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밥을 안 먹은 학생들을 위해 토스트 곱빼기로 2개씩 줬고, 새벽 1시까지 줄을 서서 문을 못 닫을 정도였다고. 김태균은 "베풀면서 장사하면 남는 게 있냐"고 물었고, 김하경은 "자기들이 MT 갈 때 통장, 도장까지 맡겨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했다. 소스, 빵판 귀인을 만난 후 매출이 얼마나 상승했냐는 질문에 그는 "계산할 틈이 없었다. 계산은 전부 알아서 했다"라고 했다. 하루 정산도 못 하고, 비닐봉지 채 장롱에 보관했다고. 그는 "돈이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리듯 쏟아져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프랜차이즈 경영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