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제이홉, 슈가, 세븐틴 / 사진=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화마가 좀처럼 걷히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의 따뜻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오늘(27일) 하루에만 수많은 연예인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소식을 전하며 전국을 뒤덮은 재난에 연대의 마음을 더했다. 누적된 성금 규모는 하루 만에 수십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부터 경북·경남·울산·충북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산림청이 산불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27명)이 산불로 인해 대피 및 진화 과정에서 사망했다. 피해 면적도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규모를 1만ha 이상 넘어섰다. 진화에 나선 인력만 하루 수백 명, 대피 주민과 피해 가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장은 지금 이 순간도 생존을 위한 사투 중이다.
27일 연예계는 그 절박한 현장에 응답했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과 슈가는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며 연예계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제이홉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슈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이 빠르게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한다.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븐틴은 연예인 중 가장 많은 기부 금액인 10억 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멤버들은 "산불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아이브는 산불 피해 지원과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단순히 피해 주민뿐 아니라 "진화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는 마음을 전하며 또 다른 층위의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트와이스 지효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라도 빠르게 회복하시기를 기원하며, 현장에서 진화와 구호 활동에 힘써주시는 분들의 깊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지효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별도로 5억 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며 기업 차원의 나눔에도 동참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이준호, 변우석, 이동욱, 이종석, 장근석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바로엔터테인먼트, 킹콩 by 스타쉽, 에이스팩토리, 크래프트42이엔티
배우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먼저 2PM 멤버이자 배우 이준호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아동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고통의 시간이 하루빨리 지나가고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구호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의 안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변우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전달하며 "산불 피해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산불 진화를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모든 분의 헌신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속히 산불이 진화되어,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종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종석은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에도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배우 장근석 역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를 본 분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조속한 진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소방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동욱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배우 신민아·김우빈 커플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조용한 응원에 동참했고, 노윤서, 김성철 등도 성금 전달을 통해 피해 지역을 향한 마음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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