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알박기 인사 경고했는데도 방통위 몰염치한 작태"
외통위는 검찰총장 자녀 특혜 채용 지적…"진상 규명할 것"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야당은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에 신동호 이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후보자 EBS 사장 임명은) 공영방송사 알박기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신동호의 EBS 사장 선임에 대해 △2인 방통위 의결은 명백히 위법이라는 점 △이해충돌 소지가 큰 점 △신동호 후보자의 정치적·이념적 편향성과 도덕성 문제가 심각한 점 등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야권 과방위 위원들은 "윤석열 탄핵 후 직무 정지인 상태임에도 여기저기서 알박기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진숙의 알박기 인사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EBS를 망가트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알박기 낙하산 인사의 피해는 교육 방송 내부 구성원을 넘어 고스란히 시청자인 국민에게 전가 될 것"이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소중한 후배 신동호 챙기기로 EBS에 흙탕물 튀기지 말고 신동호 불법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진성준 당 정책위의장도 "이틀 전 민주당이 알박기 인사 명단을 공개하며 경고했는데도 탄핵 선고가 지연되는 틈을 타 한 자리라도 더 차지하려는 몰염치한 작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친인척 특혜 채용 논란에 이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청년들의 박탈감과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이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는 물론이고 상임위 차원에서도 특혜 채용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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