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남보라가 가족의 어려웠던 시기를 언급하며 눈물 흘렸다.
3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6회에는 남보라 남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일곱째 남세빈은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야?'라고 질문한다면 망설임 없이 '예스'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모든 순간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이 있다는 걸 느낀다"고.
그러면서 남세빈은 "다음 생에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는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것.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가족들이 거쳐온 힘든 순간들을 전해 남보라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남보라는 "저희가 어릴 때 풍족한 환경이 아니었다. 진짜 저희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이 있었다. 촛불을 켜고 지냈던 적도 있었다. 따뜻한 물이 안 나오니까 아침에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에 간 적도 있다. 진짜 라면 5개를 불려서 나눠 먹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저희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는 남보라는 "힘들긴 했는데 그때 정말 잘 버텨줘서 지금 저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게 아닌가 싶다. 동생들은 제가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가족애를 자랑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천사들의 합창', KBS 1TV '인간극장' 등의 방송에 11남매 중 장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동생 둘이 더 늘어 현재는 13남매의 장녀다. 남보라는 지난 2015년 다섯째 남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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