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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진, 김유진 기자) 민규동 감독이 이혜영과 '파과'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이 참석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날 민 감독은 이혜영에 대해 "제가 어릴 때 극장에서 뵀을 때부터 제게는 정말 신비로운 존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분명히 우리나라 땅에서 나와 같이 피를 나눈 사람인데, 미스터리하고 한 번에 잘 파악이 안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이번 영화가 특별히 좀 보기 드문 인물들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혜영처럼) 고전 영화의 아우라를 가진 분이 우리 영화에 들어왔을 때 텍스트를 넘어서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 "직접 만났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순간이 있었다"면서 "떨리고 강한 느낌이 있었다. 운명은 3초 만에 알아본다고 하지 않나. 첫 만남부터 그런 느낌이었다. 오랫동안 '파과'를 준비하신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고 웃으면서 "살아온 세월의 흔적, 갖고 있는 에너지와 아우라가 영화 속에 녹아들어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과'는 5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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