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은 11위…최종 합산 18위 땐 한국 여자 싱글 출전권 3장한국 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티디(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보스턴/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과 김채연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7위와 11위에 올랐다. 이들은 2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이해인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티디(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9점에 예술점수(PCS) 30.90점을 합쳐 67.79점을 받아 33명 중 7위에 올랐다.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채연은 기술점수 34.81점, 예술점수 31.86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5.67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윤아선은 총점 41.08점을 받았다. 7위와 11위에 오른 이해인과 김채연은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날 이해인은 미리 제출한 3개의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스케이트 엣지 실수가 나와 수행점수(GOE)가 0.68점 깎였다. 이해인은 카멜 스핀과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티디(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착지 도중 두 손으로 빙판을 짚고 있다. 보스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김채연은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김채연은 첫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이 끝난 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도중 두 손으로 빙판을 잡는 실수를 저질렀다. 여기서 수행점수 2.95점이 깎였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74.58점으로 선두에 올랐고, 지바 모네(일본·73.44점)와 레비토 이사보(미국·73.33점)가 뒤를 따랐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상위 랭킹 2명 선수의 순위 합이 13 이하면 해당 국가는 3장의 출전권을 배정받게 된다. 순위 합이 28 이하면 2장을 받는다. 1~15위 순위는 숫자 그대로 계산에 반영되고, 16위 이하 선수는 모두 16으로 계산된다. 쇼트 프로그램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18로 처리된다.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티디(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보스턴/로이터 연합뉴스
이해인과 김채연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지금의 순위 합(18)을 낮춘다면, 한국은 여자 싱글 출전권 3장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각국의 출전권 배분이 끝나면, 선수들은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남은 출전권을 놓고 다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