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 뉴시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의 경질 소식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남자 국가대표 축구 감독으로 4년 넘게 함께했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UAE축구협회는 전날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UAE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벤투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아직 예선 2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앞서 벤투 감독은 한국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4년 4개월 동안 일했다. 단일 임기 기준 한국의 최장수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20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16강의 목표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UAE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