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시 PO 진출…시즌 전적 1승3패 열세 “이번에는 극복한다”
백원철 감독 “최대 승부처”…주력 선수 ‘부상’ 불구 총력전 예고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SK호크스전에서 하남시청의 김찬영이 상대 마크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진출 확정을 위해 SK호크스와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3위 하남시청(11승3무8패·승점 25)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위 SK(승점 29)와 맞붙는다.
하남시청이 이날 승리할 경우 승점 27점이 돼 4위 인천도시공사(21점)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자승 원칙(3승1무)에서 앞서 PO에 진출한다. 또한, 2위 도약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남시청은 최근 3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고,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에 놓여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세이브 선두(226개)인 골키퍼 박재용이 장딴지 부상 중이고, 득점 1위(164골) 박광순(레프트백)과 박시우(라이트윙)도 잔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백원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시즌 ‘최대 승부처’로 꼽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백 감독은 “승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인 만큼 꼭 SK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SK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인 팀이다. 하남시청이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핵심 선수인 이현식, 주앙 푸르타도(이상 레프트백)가 ‘경계 대상’으로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공격력 부진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남시청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찬영(센터백)과 박광순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김찬영은 최근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PO 진출 확정은 물론, 여유를 갖고 포스트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PO에서 유리한 위치인 2위까지 욕심내고 있는 하남시청이 미리 보는 PO에서 어떤 결실을 거둘지 리그 2,3위 팀 간 ‘삼척 대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