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열애설’로 주목받았던 유혜원이 ‘커플 팰리스2’에서 예상 밖의 선택을 내렸다. 도도한 매력을 유지한 채, 그는 끝내 사랑도 승부도 내려놓고 팰리스를 떠났다.
26일 방송된 Mnet ‘커플 팰리스2’ 8화에서는 팰리스위크 둘째 날의 싱글존 장면이 공개됐다. 이 날 유혜원은 최종 프러포즈 후보 투표 직전, 남자 3번 황재근과의 대화에서 그의 마음이 자신과 서진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남자가 저한테 ‘얘를 선택할까, 쟤를 선택할까’ 이런 말을 하는 걸 처음 들어봤어요. 너무 당황했죠.” 유혜원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 직전까지 망설이던 그는 결국 선택지를 내려놓고 “기권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투표지를 건네지 않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퇴소를 결정하며 조용히 무대를 떠났다.
그는 “제가 진주님한테서 황재근님을 억지로 뺏고 싶지 않았다”며 “막 유혹해서 ‘넌 나한테 오게 되어있어’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식으로는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누군가가 저를 찌르면 끌려가는 스타일”이라며 자신만의 연애 스타일을 솔직히 드러냈다.
결국 유혜원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남자에게 집착하지 않고, 경쟁을 통해 얻어내는 사랑 대신 자존심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도도하지만 단단한, 유혜원다운 퇴장이었다.
과연 유혜원의 용기 있는 기권은 ‘사랑보다 나’를 택한 선택이었을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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