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전 자유형 100m 결승 1위
국제수영연맹 기준 통과 싱가포르행▲ 국가대표 선발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영범. 연합뉴스2006년생 김영범(강원도청)이 역영을 펼치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자유형 100m에 우승, '한국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영범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48초34)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결과가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영범의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은 선수가 황선우(48초41)였다는 점이다.
김영범의 주 종목은 자유형이 아니다. 김영범은 현재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을 갖고 있다. 그런데 김영범이 자유형에서도 역영을 펼쳐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자유형 100m에서 국내에는 마땅한 적수가 없던 황선우에게 선의의 경쟁자가 생겼다는 것은 한국 수영에도 반가운 일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김영범의 경기력과 관련해 "시즌 초반인데도 엄청난 기록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후배가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내는 걸 보니 저도 이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된다. 한국 수영이 더 올라가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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