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뉴스 코리아 인터뷰
"활동 못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화면)
BBC 뉴스 코리아는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 ’NJZ‘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뉴진스 다니엘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혜인은 “저희가 되게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충분히 생각한다”면서 “참다 참다가 이제 겨우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는데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엄청나게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니엘은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처화면)
하니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두려움은 항상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을 겪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니는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정말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계약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깨지면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이 계약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른 사정에 관해서는 계약관계의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뉴진스는 23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신뢰파탄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다”며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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