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6경기 합계 1천574점·1천453점, ‘금빛 스트라이크’
여고부 2인조전 신효인·심예린, 2천468점으로 준우승회장배 전국종별볼링선수권대회 남고부 개인전 우승 배정훈. 경기일보DB
청소년 국가대표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과 심예린(양주 백석고)이 제4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배정훈은 26일 용인시 엑스핀볼링라운지에서 벌어진 남고부 개인전서 6경기 합계 1천574점(평균 262.3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김윤수(남양주 퇴계원고·1천562점)와 최서진(성남 분당고·1천545점)을 각각 12핀, 29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초반 3경기에서 모두 260점대의 고른 점수를 기록한 김윤수가 3번째 경기까지 799점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779점으로 2위를 달리던 배정훈이 4번째 경기서 280점을 치며 220점으로 주춤한 김윤수를 앞질러 선두로 나섰다.
역전에 성공한 배정훈은 5번째 경기서도 279점으로 호조를 보이며 합계 1천338점을 기록했지만, 퍼펙트에 1점 부족한 299점을 친 김윤수(1천318점)에 20핀 차로 쫓겼다.
이어 배정훈은 마지막 경기서도 233점에 그쳤으나, 244점을 친 김윤수를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화성시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개인전서 심예린은 6경기 합계 1천453점(평균 242.2점)을 마크, 노혜민(경북 선주고·1천405점)과 정윤희(광주 문정여고·1천337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심예린은 2번째 경기까지 484점으로 490점의 노혜민에게 뒤졌으나, 3번째 경기서 243점을 기록해 223점에 머문 노혜민에 14점 차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4번째 경기서 226점으로 주춤해 237점을 기록한 노혜민에 3핀 차로 쫓기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5번째 경기서 3핀 앞서며 중간 합계 격차를 6핀 차로 벌린 심예린은 마지막 6번째 경기서 26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 226점에 그친 노혜민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여고부 2인조전서는 신효인·심예린(백석고)이 합계 2천468점(평균 205.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