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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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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류준열이 '계시록'에서 신현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3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손을 잡았으며, 영화 '로마' ​'그래비티' 등을 연출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을, 신현빈이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신민재가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류준열은 86년생 동갑내기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작품 얘기는 많이 안 했다. 흔히 말하는 선수로서 그런 이야기는 안 하게 되더라. 사실 동생으로서 형들에게 까불 때가 편하고 좋다. 오히려 동생이 불편하다. 근데 제일 어려운 건 동갑이다"면서도 "현빈 씨가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우다. 동갑이고 선후배를 떠나서 사람이 너무 좋다 보니까 편하게 촬영했다.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변을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찍은 기억뿐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작품을 위해 숏컷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택했다. 처음엔 못 알아봤다는 류준열은 "제 신을 찍으러 갔는데 현빈 씨가 촬영 중이더라. 모니터를 하면서도 숏컷을 하신 분이 현빈 씨인 줄 몰랐다. 그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인사를 나눴다"고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숏컷이란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도전한 것에 대해 너무 멋지게 생각한다. 너무 잘 어울리더라. 어떤 작품보다도 인물과 잘 맞는 모습이 표현된 것 같아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 저뿐만 아니라 동료가 그렇게 인물과 잘 어울리면 제 작품이다 보니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권양래 역을 연기한 신민재는 연상호 감독과 도플갱어 외모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연상호 감독이 직접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이에 류준열은 "민재 형이 감독님한테 특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재와의 호흡에 대해선 "민재 형이 액션신에서 너무 많은 배려를 해줬다. 제가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걸 최대한 많이 맞춰주려고 했다. '나는 괜찮으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짐이 덜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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