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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13년만에 앨범
밥 딜런 가사집 접한뒤 작곡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가수 정태춘(사진 오른쪽)과 박은옥(왼쪽)이 13년 만에 12집 정규 앨범 ‘집중호우 사이’를 발표한다.
25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데뷔 45주년 문학 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의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춘은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것을 들려주고 싶었다.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밥 딜런의 가사집을 접한 뒤 그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봤고, 여기에 더해 레너드 코헨과 비틀스의 가사를 읽으며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집중호우 사이’를 비롯해 ‘도리 강변에서’ ‘엘도라도는 어디’ 등 총 10곡이 수록된다. 이 중 ‘민들레 시집’과 ‘폭설, 동백의 노래’는 박은옥이 불렀다.
정태춘과 박은옥은 5월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 등 전국을 돌며 콘서트 ‘나의 시, 나의 노래’로 관객을 만난다. 정태춘의 노래 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도 출간되며, 6월에는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그의 붓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김유진 기자 yujink02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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