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7일 이틀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4매치 데이 네 경기가 펼쳐진다.

여자부는 현재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34점)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 경남개발공사(승점 24점)부터 5위 부산시설공단(승점 18점)까지는 여전히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를 팀이 어디가 될지, 2위와 3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이번 매치 데이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지고, 패배할 경우 부산시설공단이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산시설공단은 삼척시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26일 오후 6시] 서울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26일 오후 6시에 서울시청(8승 4무 5패, 승점 20점)과 1위 SK슈가글라이더즈(17승, 승점 34점)가 맞붙는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상대 전적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했으며,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승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시청은 이 경기에서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5위 부산시설공단이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패배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경기 이후에는 하위권 팀들과 대결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26일 저녁 8시] 경남개발공사 vs 광주도시공사

26일 저녁 8시에는 2위 경남개발공사(11승 2무 4패, 승점 24점)와 6위 광주도시공사(4승 2무 11패, 승점 10점)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개발공사가 두 경기 모두 이겼다.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확정 짓지 못했다. 삼척시청(승점 23점)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5위에 가까운 중위권으로 마무리할 것인지, 7위에 가까운 하위권으로 떨어질 것인지가 걸려 있다.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있었던 만큼, 조직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 오후 4시] 인천광역시청 vs 대구광역시청

27일 오후 4시에는 8위 인천광역시청(1승 16패, 승점 2점)과 7위 대구광역시청(2승 1무 14패, 승점 5점)이 경쟁한다. 상대 전적에서 대구광역시청이 2연승을 거뒀다.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이다. 인천광역시청은 꼴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인천광역시청은 최근 경기에서 강팀 삼척시청을 상대로 1골 차까지 추격하는 등 후반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실책을 줄이고, 이효진, 강은서, 차서연, 김설희 등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하위 탈출을 확정짓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대구광역시청은 2위 경남개발공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슛 성공률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을 보여주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유독 골대에 맞는 골이 많아지면서 다시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7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도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27일 오후 6시] 삼척시청 vs 부산시설공단

27일 오후 6시에는 3위 삼척시청(11승 1무 5패, 승점 23점)과 5위 부산시설공단(9승 8패, 승점 18점)이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이번 4매치 데이의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단연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맞대결이다. 삼척시청은 2위 경남개발공사를 추월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고, 부산시설공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삼척시청은 빠른 속공 플레이가 강점이지만, 지공 상황에서 중거리 슈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지아의 중거리 슛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다급한 팀은 부산시설공단이다. 현재 승점 18점으로 4위 서울시청(승점 20점)과 2점 차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청과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연발하며 패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기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실책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또한, 서울시청이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맞붙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부산시설공단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