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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타석 홈런을 날린 나성범

KIA 타이거즈가 부상 악재 속에도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KIA는 오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1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4번 타자 나성범은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최형우와 최원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거들었습니다.

키움은 1회초 3안타와 실책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았습니다.

KIA는 1회말 반격에서 나성범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2회말 최원준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회말에는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자 후속타자 최형우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려 5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

KIA는 4회에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7대 3으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은 5회초 고졸 신인인 어준서가 데뷔 첫 홈런인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7대 4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5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KIA는 6회에는 김선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10대 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6이닝 동안 5안타, 6삼진, 4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KIA는 이날 승리에도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무릎 부상을 당해 마음껏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습니다.

키움은 3연패를 당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대 2로 SSG 랜더스를 꺾고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승부는 연장까지 요동쳤습니다.

SSG가 패색이 짙던 9회말 원아웃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2대 2 균형을 맞추고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롯데는 11회초 윤동희가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희생번트로 원아웃 3루를 만든 뒤 손호영이 중전안타를 때려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입단한 롯데 박준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거뒀고 11회말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킨 박진은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습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복귀한 SSG 문승원은 6회까지 3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습니다.

수원에서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8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5회말 투아웃 후 허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리드를 잡았습니다.

계속된 공격에서 kt는 황재균이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점을 추가해 단숨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두산도 개막전부터 속절없이 3연패를 당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NC 다이노스를 14대 5로 대파했습니다.

이재현과 구자욱이 나란히 석 점 홈런을 터뜨렸고, 김영웅이 만루 홈런, 박병호가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라이온즈파크를 열광에 빠뜨렸습니다.

이적생 최원태는 선발 5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대결을 펼친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5대 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가 호투한 6회까지는 0대 0의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LG는 7회말 한화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안타 없이 점수를 뽑았습니다.

LG는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원아웃 2, 3루에서 박동원이 3루 강습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8회에는 문보경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와 2사사구, 실책을 묶어 4득점, 5대 0으로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에르난데스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6이닝을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빈손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