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혁 1~2번 코스 승률 66.6%
이인도 안쪽 코스서 입상 확률 ↑
최인원·전동욱 16기 간판 부상
막내들의 반란이 매섭다.
경험이 부족한 15, 16기 선수들이 선배들의 기세를 이겨내고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정은 기존 강자의 벽이 높다. 역대 최다승 기록을 출전마다 갈아치우며 통산 600승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는 김종민(2기, A1)을 필두로 600승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심상철(7기, A1), 어선규(4기, A1)가 여전히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김완석(10기, A1), 김민길(8기, A1), 김민준(13기, A1), 조성인(12기, A1) 등도 기수별 간판선수로 활약 중이다.
15~17기 선수들은 기존 강자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기는 정세혁(A2)이 선봉장이다. 총 18회 출전해 1착 6회, 3착 3회로 승률과 연대율 33.3%, 삼연대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바깥쪽 5~6번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에서는 3착을 두 차례 한 것이 고작이지만, 1~2번이나 3~4번 코스를 배정받으면 얼마든지 입상에 성공할 수 있다. 특히 1~2번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승률은 66.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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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혁 |
이인(15기, A2)도 16회 출전해 1착 3회, 2착 2회, 3착 4회로 승률 18.8%, 연대율 31.3%, 삼연대율 56.3%를 기록하고 있다. 최강자들의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이지만, 정세혁과 함께 1~2번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입상 확률이 높다.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입상 확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만 해결하면 더 높은 곳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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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
16기 중에서는 최인원(B2)과 전동욱(B2)이 간판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인원은 올해 14회 출전해 1착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출발 감각이 좋고, 모터 세팅과 정비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회 출전해 2착 5회, 3착 3회를 기록 중인 전동욱은 올해 아직 1착 기록이 없지만,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든 고르게 입상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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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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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욱 |
16기 김보경(B2)과 박민성(B1)도 최근 급부상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출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특히 김보경은 1코스에서 100%의 승률을 기록했고, 박민성은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어 이 두 선수가 1~2코스에 출전한 경주라면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임병준 예상지 쾌속정 팀장은 “좋은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거나, 코스가 유리하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