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건자 9명 중 5명 구속영장 청구
현역 시의원 2명 현재 내사 중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전자칠판' 납품 사업 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조현영 인천시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상자에 담아 나오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검찰이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인천시의원 2명과 업체 관계자 3명 등 총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검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출신 신충식(무소속·서구4) 시의원과 조현영(국민의힘·연수구4)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A 사 관계자 3명의 구속영장도 법원에 청구했다.
전자칠판 납품비리 관련으로 입건된 인물은 총 9명(시의원 2명, 업체 관계자 7명)이다. 경찰은 이 중 신 의원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신 의원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최상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통신·자금추적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벌였다"며 "향후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건 뿐 아니라 전자칠판 사업 전반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시민단체로부터 전자칠판 보급 사업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 이를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신 의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전자칠판업체 A 사 관계자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또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관련자 4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또 현역 시의원 2명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의원은 A 사가 일선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사 관계자 등은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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