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MBC 제공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한다.
25일 MBC 사옥에서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DJ 배철수, 남태정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배철수는 "대한민국에서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오래 했다. 36년차에 접어들었다. 언제까지 할지 저는 잘 모르겠다. 3월 19일이 생일인데, PD들이 축하해주러 스튜디오에 올라왔다"며 "MBC 라디오에서 필요로 한다면, 청취자들이 '아직 네가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하겠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청취자가 결정할 일이다"고 '배캠' 35주년 소회를 전했다.
남태정 PD는 35주년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도 알렸다. 남 PD는 "배철수 선배님이 4월에 휴가를 가시는데 반가운 손님들이 도와주신다. '배철수와 아이들' 이런 느낌인데 MBC FM4U DJ 중 뮤지션 분들을 모았다"며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유희열 씨가 도와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희열은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유희열은 해당 논란으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밖에 남 PD는 "하반기에는 5년 전 BBC 갔듯이 해외에 상징적인 음악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롤라팔루자 시카고가 4일간 펼쳐지는데 그 현장에 우리 K팝 아티스트 5팀이 출연해서 그분들도 만나고 헤드라이너 격인 아티스트도 섭외 진행 중"이라며 "현지에서 방송 제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1990년 3월 19일 방송을 시작, 전문성과 레전드급 보이스를 갖춘 DJ 배철수의 진행 하에 대한민국 대표 팝전문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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