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나태민에 2-1 역전승…대학 무대 마수걸이 ‘우승’
인하대 소장급 김준태·역사급 이기웅도 시즌 첫 ‘V 동행’대학부 장사급 첫 정상에 오른 무서운 새내기 안종욱. 경기대 제공
경기대의 ‘새내기’ 안종욱이 제3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장사급(140㎏ 이하) 첫 패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안종욱은 25일 경남 통영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최중량급인 장사급 결승전서 4학년생인 나태민(대구대)에 먼저 한 판을 내준 뒤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에 올랐다.
앞선 4강전서 장민수(동아대)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종욱은 첫째 판서 들배지기 공격을 해오는 상대를 잡채기로 응수했으나, 넘어지는 과정서 어깨가 먼저 닿아 VAR 판정 끝에 기선을 뺴앗겼다.
하지만 안종욱은 둘째 판서 낮은 자세로 잡채기 공격을 하는 상대를 한쪽 손을 빼 제풀에 무릎을 닿게 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번째 판을 잡채기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2번째 대회서 우승한 안종욱은 “감독님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라고 말씀하신 대로 경기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은 대회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안)종욱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즌 6~7관왕을 차지했고, 고교 때인 지난해에도 3관왕에 오르는 등 기량이 좋고 경기를 잘 운영하는 선수다”라며 “아직 체급 한계 체중에 미달돼 앞으로 10㎏ 정도는 더 몸을 불리고 파워와 스피드를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는 김준태(인하대)가 이용수(울산대)를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시즌 첫 1위에 올랐고, 역사급(105㎏ 이하)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이기웅이 이희준(전주대)을 밀어치기와 왼배지기로 제쳐 정상에 동행했다.